주절 주절/음식점 후기

혜화로터리 가성비 국수집 '명동도면'

삼육오우야 2022. 6. 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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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도면은 지나다니며 '나중에 저기도 가서 먹어봐야지'하고 생각만 하던 곳인데,

오늘따라 운명적인 이끌림이 있었는지 점심시간에 생각이 나서 방문하게 되었다.

무언가를 먹을 때도 평소처럼 미뤄두는 습관이 발휘되는 것 같다.

 

 

명동도면 명륜점의 특별한 점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식사시간 전이나 후에 장을 본다면, 밥도 먹고가기 좋다.

 

 사실 처음에는 사진에 보이는 만두뚝빼기를 주문하려고 하였으나,

날이 더워서 그런가(항상 같은 핑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물냉면을 주문했다.

 

 

메밀면에 얼음까지 동동 띄워서 나온 물냉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했고,

육수를 수저로 떠마시는 순간의 개운함까지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곧 바로 면치기에 들어갔고,

그 결과

 

 

마지막으로 배까지 아삭아삭 먹으며 한 그릇을 다 비웠다.

그리고 계산을 하는데 사장님께서 '맛있게 드셨어요?'라는 질문에서,

키오스크가 많아진 시대에는 듣기 힘든 말이라서 묘한 울림을 느꼈다.

 

여타 맛집처럼 엄청나게 맛있거나, 특별한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착한 가격과 사장님의 친절함에 다시 방문할만한 식당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