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 주절/음식점 후기

부산 초량역 돈까스 맛집 '이백현 옛날돈까스'

삼육오우야 2023. 11. 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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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장을 마치고 점심을 먹을 시간이 생겼길래,

부산역에서 맛집을 찾아보고 있었다.

확실히 부산만의 특별한 밀면이나 돼지국밥이 먹고 싶긴 했지만,

온 몸이 출장의 고단함을 달래줄 수 있는 기름진 메뉴를 원하고 있었다.

그래서 고민을 좀 하다가 발견한 곳이 '이백현 옛날돈까스'였다.

 

딱 보는 것만으로도 노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외관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군침이 돌기 시작했다.

예습을 통해 돈까스와 양정식을 많이 주문하는 것을 확인하고

양정식을 주문하고자 했으나 아쉽게 재고 사정으로 주문이 어려웠고,

돈까스말고 색다른 메뉴가 먹고 싶어 치킨까스를 주문했다.

 

 

주문과 동시에 나온 스프. 정감있는 경양식집 느낌이 매우 맘에 들었다.

스프는 평범한 맛으로 식전에 먹기 부담스럽지 않았다.

 

드디어 나온 메인 메뉴들

 

밥에 살짝 눌은 부분까지 정감있고 매력적이었다.

 

 

메인인 돈까스와 샐러드, 파스타(?)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구성.

지금까지 다닌 수많은 식당에서 볼 수 없었던 신비한 모양새였다.

 

각각 맛을 따져본다면,

먼저 샐러드는 스프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양배추 샐러드였다.

아삭한 식감은 잘 살아있었고, 양배추가 너무 굵지도 얇지도 않았다.

소스로 케찹과 마요네즈를 뿌려주셨다면 비주얼도 더 좋았을 것 같았다.

 

다음으로 치킨까스. 무엇보다 소스의 맛이 특이하고 맛있었다.

새콤한 맛이 강하지 않고, 적당히 달달한 맛이었다.

그렇다고 특유의 맛이 없는 것은 또 아닌 그런 신비한 경험이었다.

또 고기가 지금까지 먹어본 치킨까스 중 가장 부드러운 고기였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두께가 두껍지 않은데도,

이렇게 부드러운 식감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놀라웠다.

 

마지막으로 파스타. 나는 이 파스타가 단연 눈에 띄었고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왜냐하면 이 파스타. 살짝 매콤하다. 그래서 메인 메뉴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그릇 하나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한게 정말 신의 한 수라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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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현 옛날돈까스 평가!! ★★★★☆

돈까스 + 노포 + 경양식은 치트키다.

특별한 소스와 파스타의 신선한 만남!

혼밥러도 손쉽게 입장 가능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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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으로 올라가있는 가격과 차이가 있습니다.

2. 부산역과 가까워서 걸어갈만하지만 그냥 초량역에서 내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