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서울 근교 당일치기로 딱! 가평 '남이섬'

삼육오우야 2022. 7. 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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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직장을 퇴사한 뒤로 지금까지 못 만났던 사람들이랑 

이리저리 약속이 잡혀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

원래 계획대로면 해외 여행이라도 가려고 했었는데,

주머니 사정과 비싸진 기름 값으로 인해 망설이고 있었다.

그 와중에 친한 친구의 퇴사 소식을 들었고

위로하는 마음과 기쁜 마음이 뒤섞여 남이섬 방문을 제안했다.

 

 

뚜벅이라서 열차로 왔는데 역 앞에 이런 구조물이 있었다.

남이섬을 들어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1. 배를 타고 들어간다.

2. 집라인을 타고 들어간다.

 

집라인을 타본 경험이 있다면 배를 기다리는 시간도 없고,

경치와 스릴을 즐길 수 있어서 집라인을 추천한다.

나는 집라인 경험이 있으나, 친구가 경험이 없어서

우리는 얌전히 배를 탑승해서 남이섬으로 향했다.

 

 

남이섬이 아니라 나미나라 공화국이라는 컨셉인데, 홈페이지에도 똑같이 써있다.

아직도 겨울연가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고 하던데,

우리가 타고 간 배에도 2~3무리 정도는 외국인이었다.

 

남이섬 선착장이 보인다

 

 

배 멀미를 걱정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남이섬에 도착했다.

우리는 남이섬에서 볼만한 곳들을 찾기 위해 스토리 투어버스를 탑승했는데

바로 섬 중앙으로 가길 원한다면 유니세프 나눔열차를 타면 되고,

계획을 미리 짜놓았으면 걸어서 돌아다녀도 된다.

(어차피 스토리 투어버스도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스토리 버스투어(약 20분)를 마치고 섬 중앙으로 걸어들어 갔는데,

남이섬은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그런지 동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름 모를 회색 새
가장 유명한 장소인 메타세콰이어길
너무 잘 보존되어 버린 자연?

 

특히 공작새가 사람이 던져주는 빵을 넙죽 받아먹는 모습의 충격이 컸다.

 

 

가는 길에 발견한 연꽃. 혼자만 분홍색을 띄고 있길래 사진으로 남겨봤다.

섬 중앙에서 식사를 마치고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

친구가 차하우스에 하.하.하 세트 메뉴 예약을 해놔서 방문했다.

 

 

광고는 아니지만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있어서 적극 추천한다.

차가 너무 맛있어서 녹차를 살까 생각도 했었는데,

찾아보니 인터넷에서도 구입할 수 있어서 그냥 패스했다.

 

사람을 특별히 피하지 않는다.
우리를 섬 밖으로 데려다 줄 배가 들어오고 있다.

 

차를 다 마신 후 조금 더 걷다가 남이섬 관광을 마쳤다.

 

차가 있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가평역에서 택시로 5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었다.

혹시 서울 근교에 당일치기로 놀러갈 곳을 찾는다면 남이섬도 좋을 것 같다.

 

(네이버에서 남이섬을 검색하면 왠만한 티켓을 미리 예약할 수 있으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