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이 푸짐한 '효자왕족발'

배고파

 

출장 후 복귀하는데 배가 고파서 시간을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30분가량 지나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출장지가 직장인들도 많고 먹거리도 많은 서촌이었다는 점이다.

직장인들이 많이 들어가는 곳이 찐 맛집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나는 주변 사람들을 살폈다.

 

일단 가장 줄이 긴 곳은 칸다 소바였다.

그러나 다른 지점을 가봤고, 점심으로 먹기에는 꽤 기름져서 다른 곳을 찾기 시작했다.

https://normalnomal.tistory.com/213

국내 몇 안되는 마제소바 전문점 [칸다소바]

 

식당 입장!!

 

그렇게 다음으로 발견한 곳이 바로 '효자왕족발' 집이다.

식당 내부는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직장인들이 많고, 조금은 정신이 없는 것 같았다.

또 출입문도 양쪽으로 있어서 자칫하면 한동안 방치되어 있기 딱 좋아 보였다.

다행히 처음이라 입구에서 움찔거리던 나를 직원 분이 발견했고,

입구에서 대기하면서부터 마음속을 정해놓은 점심 특선 '보쌈 정식'을 주문했다.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 메뉴라서 그런지 주문과 동시에 반찬들이 나왔고,

사진을 따로 촬영할 틈도 없이 바로 보쌈과 찌개가 나왔다.

 

먼저 명이나물이 나온 시점부터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었는데,

다양한 쌈 채소는 물론이고 든든한 순두부찌개까지 함께 나왔다.

 

 게다가 생각지 못한 고기의 양.

서울에서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이렇게 먹을 수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는데,

거의 초행인 서촌에서 직장인들은 따라가는 것은 역시 정답이었다.

비록 시간은 부족했지만 양도, 맛도 너무 만족스럽고 푸짐한 식사가 될 수 있었다.

 

마치며

 

'효자왕족발'은 기대 이상이었고, 나에게 서촌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언제 다시 서촌에 방문할지 알 수 없으나 새로운 음식점에 도전해보고 싶다.

물론 '효자왕족발'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을 때 다시 방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