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틀 운동을 쉬어서 오늘은 꼭 가야지 다짐을 했건만,
삼겹살을 먹자는 친구의 제안에 홀라당 넘어가 버렸다.

그런데 처음 약속을 잡은 음식점은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았고,
이를 다 기다리기 전에 영업을 종료할 것 같았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다른 고깃집을 찾던 중 들어간 곳이
오늘 소개할 '고기 굽는 방앗간'이다.

메인 메뉴로는 삼겹살, 목살, 항정살이 있었는데,
우리는 간단하게(?) 삼겹살 3인분으로 시작했다.

반찬 구성은 훌륭한 편이었는데 특히 다양한 소스가 나온다는 점과
김치뿐만 아니라 대파도 고기와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기본 반찬으로 나온 떡을 보고 상호명을 이해할 수 있었다.

불판 위에 고기와 김치를 올려주시고는
대파는 고기를 뒤집을 때 올려서 구우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고기가 노릇노릇하게 익었을 무렵 가게 벽면에 붙은
고기 맛있게 먹는 방법을 따라 해 보았다.

고기 한 점에, 구운 대파 한 조각, 잘 익은 김치 하나를
기본 반찬으로 나온 떡으로 싸서 콩고물에 찍어먹는 방법이었는데,
떡이 다 녹지 않았는지 나의 기대와 달리 조금 딱딱한 식감이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떡은 먹지 않고 고기, 대파, 김치만 싸서 먹었다.

원래는 마지막으로 입가심 냉면까지 먹으려고 했으나,
코로나로 인한 영업시간 단축으로 곧 나올 수밖에 없었다.

떡을 싸 먹는 조합은 누가 생각한 건지 참신했다.
고기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고기 기름에서 구운 김치와 대파의 맛은 거의 사기다.
다만 떡이 조금 말랑말랑하고 쫄깃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음식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고기에 소금간이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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