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헬스장이나 1명 이상은 존재한다는 빌런들.
당연히 내가 이용 중인 헬스장에도 빌런들이 있다.
오늘은 내가 만나본 헬스장 빌런들에 대해 소개해보려 한다.
1. 딱따구리(=폰 겜), 폰 겜을 사랑한다.
그래서 탈의실 캐비닛(목재)에 머리를 박고 게임을 하고 있다.
운동을 할 때도 기구 구석 혹은 벤치에서 폰 게임을 계속한다.
무슨 게임을 하고 있는지 슬쩍 보면 캐릭터의 살이 많이 보인다.
당연히 딱따구리는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지만, 기구 점유율은 높다.
내가 운동을 시작하고, 집에 갈 때까지 탈의실에서 게임했던 기록이 있다.
2. 넌씨눈(=민폐), "남이 무슨 운동을 해도 신경쓰지 않는다!"
케이블로 운동을 하고 있어도 그 사이에서 꼭 풀업, 행잉 레그 레이즈를 한다.
렉에서 운동이 끝나고 정리를 하기 전에 냉큼 와서 자기 운동을 시작하니,
괜히 나까지 빌런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운동은 충실하게 하는 편이다.
3. 무희(=댄서), "춤 또한 하나의 운동이다."
무희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 춤으로 운동 시작에 대한 예의를 갖춘다.
사실 남이 스트레칭을 어떻게 하던지 크게 신경 쓰진 않지만,
진짜 문제는 무희는 세트 사이 쉬는 시간에도 춤을 춘다.
신경을 안쓰면 되지만 무희가 춤을 추는 모습을 직접 본다면,
아마 당신도 무희의 춤에 홀린 것처럼 웃음을 참고 있을 것이다.
참고로 무희는 매 순간 진지하다.
위에 적은 3종의 빌런 외에도 코스크, 무한 SNS, 냄새꼬 등
더 다양한 빌런이 있지만 대부분 나의 성장(?)을 통해 극복해냈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빌런이 나타날지 생각만해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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