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쿠팡 등 배달업계 큰 손들에 이어 카카오도 도보배송을 시작했다.
첫 배송만 완료해도 1만원을 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길래,
본능적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1주일 동안 도보배송을 진행한 후기를 공유한다.

시작은 간단했다.
여유있을 때 출근하고, 그만하고 싶으면 퇴근하기 버튼을 누르면 됐다.
물건을 매장에서 건네받으면 픽업 완료를 하고,
배송지에서 주문자에게 대면으로 배달했으면 끝.
비대면으로 배달했으면 인증사진 찍고, 문자메시지 보내고 끝.
다른 도보배송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기대를 하며 첫 배달을 기다리고 있었다.
콜은 안오고 쓸데 없는 것들만
콜을 기다린지 30분 정도 지났을 때 나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점심 시간을 노리고 11시 정도에 나온건데 콜이 하나도 뜨지 않았다.
아, 하나 있었는데 픽업지까지 1.1km를 이동해야 했고,
배송지까지는 픽업지에서 또 1km 정도를 가야 했다.
더운 날씨에 이건 어렵다고 생각해서 포기했는데 그냥 배달할걸 후회했다.
드디어 알람이 울렸다.
잠시 뒤 첫 알람이 왔다. 다행히 픽업지, 배송지 모두 800~900m 밖에 안되는 곳이었다.
신나게 매장에 도착한 나는 "안녕하세요, ~~아파트 배달 픽업 왔습니다."라며 매장에 들어섰다.
다행히 배달 물품은 준비되어 있었고, 나는 픽업 완료를 체크하고 출발했다.
그런데..,
이 거리가 1km이 안된다고?
도보배송의 거리 측정은 사이 건물 등을 다 무시하고 직선 상의 거리를 기준으로 한다.
그래서 1km가 안된다고 떠서 수락했는데 오르막길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창 더운 낮 시간인지라 첫 배달 시작 3분 만에 온 몸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했고,
만 원벌자고 이게 무슨 고생을 하는건지 만감이 교차했다.
2,500원을 획득했다!
그렇게 고생했는데 손에 들어온 돈은 결국 2,500원이었다.
사실 이것도 SPC가 500원을 더 지급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그렇지,
원래대로 였으면 이 고생을 하고 2,000원을 받았을 것이다.
갑자기 현타가 오고, 서글퍼지는 순간이었다.

카카오는 항상 도전자의 자리에 있는 기업이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도전에 앞장선다.
이번 도보배송도 마찬가지로 이미 자리잡고 있는 공룡 기업들을 상대로 당당히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그런데 아직 이용하는 사람 수가 적어서 그런지 콜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고,
배송지의 위치가 잘못되거나, 옆 동네 콜만 보내줘서 당황스러운 적이 있었다.
비록 1주일 밖에 해보지는 않았으나 카카오 T 픽커가 더 큰다면
그때는 지금보다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당분간은 주말에 운동겸 도보배송을 꾸준히 하면서 변화를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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