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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아이즈원에 대하여

삼육오우야 2021. 5. 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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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48로 만나다.

 

처음 보기 시작한 이유는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봤던 것 같다.

춤과 노래에 재능을 가진 연습생들이(일본 연습생들은 아이돌로 데뷔했지만)

보여주는 일상과 노력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일까?

매주 자신을 돋보이도록, 최고의 무대가 되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빛났다.

 

 

아이즈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하다.

 

최종 투표에서 내가 응원하던 연습생 모두가 선택되지는 않았지만

모든 연습생들의 노력을 함께 지켜봤기에 최종 12명의 멤버가 확정되었을 때,

모두가 함께 축하해주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사실 마지막 방송 이후 데뷔 전까지 아이즈원에 대한 관심은 뜸했다.

마치 다른 아이돌 그룹을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데 활동을 시작하니 지금까지 수많은 걸그룹을 좋아하고 응원했지만,

데뷔 전부터 다양한 우여곡절을 함께해서 그런지 아이즈원은 정도가 달랐다.

누군가 물어본다면 멤버의 데뷔 역사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빠졌다.

 

 

2년 6개월 프로젝트는 종료되었다.

 

마지막 온라인 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이렇게 끝나면 안되는데', '더 오래 볼 줄 알았는데' 같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연장은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4월 29일 아이즈원은 공식적으로 해체했다.

 

지금도 '어떤 걸그룹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아이즈원'이라고 대답한다.

'해체하지 않았냐'고 다시 물어보면 '그래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아이즈원은 나에게 특별한 그룹이다.

 

 

우리의 항상 영원할 시간을 위해

 

수많은 위즈원들이 아이즈원의 재계약을 위해 [평행우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실 펀딩을 통해서 아이즈원이 다시 뭉칠지 모르지만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아쉽다.

물론 소속사도 각자 계획이 있겠지만, '혹시나'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혹시 아이즈원이 다시 뭉치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되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