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시작하기를 권함
처음에는 블로그로 돈을 벌어보자는 경제적인 의도로 시작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처럼 방문자가 많지도 않고 주제도 흥미롭지 않은 블로그다.
무엇보다 주변의 만류와 부정적인 시선이 가득했다.
"야 블로그 다 끝났어, 이제는 틱톡이나 유튜브야."
"블로거? 난 걔들 꼴 보기 싫더라, 오죽하면 블로거지라고 부르겠냐?"
"너만의 특별한 무엇도 없고, 여행도 잘 안 다니면서 무슨 블로그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주변인들에게 블로그를 시작할 것을 권하고 있다.
왜냐하면,
첫 째,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을 알 수 있다.
둘 째, SNS에 비해 나를 덜 노출시킬 수 있다.
셋 째, 새로운 습관이 생긴다.
1.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을 알 수 있다.
나는 스스로가 운동을 좋아하고, 그래서 건강식을 좋아하는 사람인줄 알았다.
그러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포스팅한 기록을 보면 3일에 한 번은 국수나 햄버거를 찾아서 먹고 있었다.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먹은 메뉴를 기록한 적도 없었고,
유튜브를 보면서 식사를 하니 내가 무엇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다.
하나의 예로 점심 메뉴를 들어서 그렇지 나의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을 블로그를 통해서 알아가고 있다.
2. SNS에 비해 나를 덜 노출시킬 수 있다.
물론 거주지나 직장, 생활 수준 등의 대략적인 정도는 노출될 수 있지만,
SNS처럼 많은 것들이 노출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여행 블로거라도 본인이 희망하지 않는다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
이런 점이 블로그의 매력이자,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물론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면 그때는 좀 조심을 해야할 것이다.)
3. 새로운 습관이 생긴다.
1번 이야기와 비슷한데 평소 식사를 하면서 유튜브만 보기에도 급급하던 내가,
식사를 하며 음식에 조금 더 집중하는 새로운 습관이 자리잡게 되었다.
이외에도 하루에 있었던 일을 조용히 반성하는 기회도 자주 갖게 되었고,
(물론 포스팅 각을 보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무언가 신기한 것을 발견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부터 켜는 습관이 생겼다.
물론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이 생긴 것 같다.
혹시 블로그 시작을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없이 시작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