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 주절/음식점 후기

국내 몇 안되는 마제소바 전문점 [칸다소바]

삼육오우야 2022. 5. 1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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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친구한테 들었던 이야기로

마제소바, 아부라소바, 라멘이라는

메뉴 이름이 생소해서 가게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전 드디어 칸다소바를 가게 되었다.

 

 

마제소바란 비벼먹는 라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칸다소바의 대기는 다른 가게와 사뭇 차이가 있는데,

우선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결제를 한 이후에

대기표를 직원에게 건네주고 외부에서 기다려야 한다.

만일 일반 음식점처럼 외부에서 기다리고만 있다면,

차례는 영영 오지 않을 것이다.

 

아부라소바는 초심자가 먹기에 많이 느끼하다는 조언에 따라,

친구와 각각 마제소바와 라멘을 나눠서 주문하였다.

 

새로운 메뉴에 도전할 용기가 없어서 시킨 라멘

우선 라멘은 돼지 기름기를 잔뜩 넣어서

끈적하고 진한 국물이 일품이었다.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꺼려하는 맛?

 

마제소바는 조금 짠 맛이 강했는데,

직원에게 부탁해서 밥을 비벼먹으면

그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과장해서 말하면 밥을 비비지 않으면,

손해 보는 느낌까지 든다.

그 정도로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식사 시간에는 어김없이 줄이 길지만,

한국에서 마제소바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칸다소바는 마제소바 전문 매장의 이름값을 한다.